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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개조·빌트인 가전 제값 못해"

LA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57)씨는 지난해부터 현재 거주하는 집을 팔고 새집 이사를 알아봤지만 최근 그 계획을 포기했다. 김씨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이 지어진지 40년도 넘어새집 이사를 고려했다"며 "그러나 LA 인근에 같은 가격대 집을 구한다해도 이자율이 너무 높아 이사를 포기했다"고 말한다. 또 그는 "대신 현재 집을 리모델링해 몇 년 더 거주할 계획"이라며 "어차피 집을 내놓으려면 리모델링을 해야하는데 몇년 더 일찍해 살면서 리모델링 혜택을 누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집값 하락, 이자율 상승 등으로 홈오너들은 주택 매매보다는 리모델링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하버드대학 주택연구센터가 발표한 '미국 주택개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홈오너들이 주택 리모델링에 총 5670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조건 많은 돈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다고 이후 집 판매시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떤 종류의 리모델링은 안하느니만 못한 경우도 있다. 집값 상승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봤다.     ▶빌트인 가전   빌트인 가전은 처음 설치할 때는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만 몇 년 뒤 집 판매 시 오히려 성가신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처음엔 최신식 가전을 설치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전들이 구식이 되기 때문. 그러다보니 잠재 구매자들에겐 이전 가전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때문에 집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수영장   주택 수리 정보 플랫폼 홈어드바이저(HomeAdvisor)에 따르면 주택 내 수영장 설치 비용은 전국 평균 약 3만7595달러, 유지비는 연간 500~4000달러나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 바이어 입장에선 이 유지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보니 최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2023년 리모델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야외 수영장 설 시 회수율은 약 56%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DIY 리모델링   비용을 아끼기 위해 홈오너가 직접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DIY 리모델링은 집주인이 거주하는 동안은 큰 문제가 없지만 이후 집을 시장에 내놨을 때 잠재 바이어에겐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전문적이지 않은 엉성한 리모델링은 잠재 바이어들에게 이를 뜯어내고 다시 수리해야 하는 부담감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모델링 후 집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전문 업체에 맡겨 수리를 하는 것이 집 가치를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선룸(Sunroom)   많은 이들이 선룸에 대한 로망이 있다. 특히 사방이 창문으로 돼 있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썬룸에서의 아침식사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도 해 많은 홈오너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홈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선룸 설치 비용은 전국 평균 3만달러 또는 스퀘어피트 당 25~300달러로 가장 비싼 리모델링 프로젝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룸으로 인해 주택 면적이 늘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베드룸 추가와는 달리 실면적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투자대비 수익률도 좋지 않은 편이다. 또 남가주처럼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선 온실 효과까지 더해져 오히려 잠재 바이어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차고 개조   주택 소유자들이 리모델링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차고를 개조해 거주 공간을 늘리는 것. 주택개조 정보 플랫폼 앤지(Angi)에 따르면 차고 개조 비용은 전국 평균 6050달러~2만6000달러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고를 스튜디오 혹은 홈짐 등으로 리모델링 한 주택의 경우 차고를 정말 자동차 주차로 쓰려는 잠재 바이어에겐 그리 매력적인 요소가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판매를 위한 리모델링이라면 개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과도한 조경   아름다운 정원과 정원 장식물, 조명 등은 첫눈에 보기엔 그럴듯해보일 지 모르지만 너무 과도하게 장식되고 가꿔진 정원과 마당은 잠재 바이어 입장에선 구입 후 관리비에 대해 우려하게 만든다. NAR 보고서에 따르면 정원이나 마당에 표준 LED 조명 20개를 설치하는데 약 6800달러가 소요되는 반면 회수금액은 약 4000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벽지   레트로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벽지가 다시 각광받고 있지만 집을 팔때는 그리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있다. 주택 리모델링 사이트 피서(Fixr)에 따르면 벽지를 부착하는데 드는 인건비는 800~1200달러 수준이지만 벽지 자체 가격은 비싼 편. 12X18피트 사이즈 비닐 벽지 구입시 약 1000달러 정도 든다. 그러나 집 판매시 비용 회수는 거의 불가능하다. 벽지가 낡았거나 벽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 바이어라면 이를 제거하고 다시 페인트 작업을 해야 하는데 벽지는 제거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적잖게 들기 때문이다.  이주현 객원기자빌트인 차고 잠재 바이어들 주택 리모델링 빌트인 가전

2023-08-16

완벽 정리 후 리스팅…첫주 특수 노려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022년 홈 바이어및 셀러 프로파일'에 따르면 주택 재구매자의 38%가 기존에 살고 있던 집을 팔아 이사갈 집 구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다수의 홈오너가 다음 이사갈 집을 구입하기 위해 기존 주택을 팔아 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 주택을 팔고 타이밍 딱 맞춰 이사갈 집을 구입하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주택 리스팅 후 가능한 빨리,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관건인 셈. 현재 집주인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집을 판매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어떻게 준비할까   현재 거주자가 있는 리스팅은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 리모델링을 마친 뒤 전문가의 손길로 꾸며진 집보다는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어떤 바이어들은 집에 가구가 채워져 있는 것을 선호하고 또 어떤 이들은 완전히 텅 빈 공간을 보면서 이사 후 인테리어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현재 셀러가 거주하고 있는 집이라면 무엇보다 정리정돈이 잘된 인상을 잠재 바이어들에게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가족사가 드러나는 물건들은 치우고 호텔 객실처럼 중립적인 공간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주방 카운터에 쌓인 우편물이나 싱크대에 설거지할 식기들은 집을 팔릴 때까지 매일 깨끗하게 치워놔야 한다. 정리되지 않은 공간을 바이어에게 보여주면서 '이것들만 치우면 얼마나 깨끗한지 모른다'고 주장해봤자 첫인상에서 이미 점수를 깎였기 때문에 바이어를 설득하는데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치울까   정리정돈의 기준은 저마다 틀리다. 누군가에게는 그 정도면 정리가 잘된 집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산만한 집처럼 보일 수도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싱크대, 서랍장, 테이블 등 모든 가구 표면에 올려져 있는 물건과 잡동사니들을 1/3로 줄이라고 조언한다. 가장 좋은 황금룰은 가구 위에 잡동사니가 없고 장식품이든 주방 용품이든 3개 이상 올라가 있지 않는 것. 그리고 옷장과 주방 캐비닛, 수납장 안에 있는 물건들 역시 절반 이상으로 줄여야 한다. 바이어는 당연히 홈투어 시 이 공간도 열어보기 때문이다. 너무 꽉 찬 캐비닛과 옷장은 집에 충분한 수납공간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잊지말자. 부동산 중개인들은 "필요없는 물품들은 버리고도 공간이 모자라면 지하실을 이용하거나 스토리지를 렌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한다.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는 바이어의 관심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따라서 너무 낡은 소파나 장식장 등은 집을 더 낡게 보이게 하므로 치우는 것이 좋다. 또 침실은 새 침구류를 준비하고 새 러그를 까는 것도 집을 세련되게 보이게 하는 방법. 이외에도 홈투어때 방마다 꽃병에 꽃을 꽂아 두면 세련되고 밝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 못지 않게 집 외관도 신경써야 한다. 바이어들은 주택 외관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내부는 볼 생각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팅 전 외벽이나 현관문 페인트, 가드닝 등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홈투어     언제든 집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셀러는 가족들 간에 규칙을 만들어 항상 집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주방과 욕실은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부동산 중개인들의 귀띔. 변기 뚜껑은 항상 닫혀 있어야 하고 샤워커튼이 있다면 이 역시도 잘 정돈해놔야 한다. 그리고 평소엔 정리하지 않더라도 집을 내놓은 이상 매일 침대 정리를 해서 언제든 중개인 연락이 오면 보여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놓자. 홈투어 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어린 자녀의 장난감과 반려동물. 장난감이 집 곳곳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장난감은 자녀방에 모아두고 반려동물은 산책을 나가게 하거나 싱글홈의 경우 마당이나 뒷마당의 특정 공간에 머물 수 있게 해야 한다. 잠재 바이어가 반려동물을 키운다해도 자신이 구입할 집에 반려동물이 어지럽게 뛰어다니거나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은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역 시장 분석하기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라고는 하나 여전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남가주 역시 셀러 마켓이라는 것이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전언.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리스팅 후 첫 주말에 집을 보여줄 준비가 된 셀러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막 리스팅 된 집에 잠재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고 홈투어 문의도 많이 들어오므로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리스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언제 리스팅하는 것이 좋은지, 오픈 하우스 날짜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홈투어 일정 등에 대해서는 부동산 중개인과 의논해 최적의 스케줄을 잡는 게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집으로 팔 수 있는 방법이다.  이주현 객원기자리스팅 캐비닛옷장 부동산 중개인들 잠재 바이어들 부동산 에이전트들

2023-06-14

집 팔기 전 체크 리스트…누수 자국은 새 페인트 칠해라

집을 팔겠다고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할일은 바로 우리 집 내외관의 결함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 바이어들은 부동산 중개인 만큼이나 부동산 정보 및 시장 상황에 빠삭하다"며 "따라서 빠른 시간 내 원하는 가격에 집을 팔기 위해서는 협상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결함은 사전에 미리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서 미리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고 사전 점검을 실시해 수리가 필요한 부분은 미리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집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셀러들을 위해 리스팅 전 미리 해두면 좋은 체크 리스트를 알아봤다.     ▶전기 및 조명   인스펙션의 기본은 전기 배선 및 전기 시스템 결함 유무 확인인데, 우선 전기 배선이 주정부가 제시하는 표준 기준에 부합하는 지부터 살펴보게 된다. 만약 인스펙션 시 작동하지 않는 조명 시설이 전구 수명이 아닌 전기 시스템 문제로 판명나면 전문가를 불러 다시 확인한다. 따라서 문제가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집 내외관에 작동하지 않는 조명 시설이 있는지 체크하고 전구를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 및 화재 경보기   에어컨 필터 교체 및 연기경보기(smoke alarms)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carbon monoxide detectors)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이 기기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결함이 발견되면 잠재 바이어들은 집 관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단정짓기 쉬우므로 꼼꼼하게 체크하고 작동이 되지 않으면 새로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한다.     ▶가전제품 및 벽난로   인스펙터는 빌트인 가전제품 및 세탁기와 건조기, 가스 벽난로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테스트한다. 그러나 만약 세탁기에 옷이 가득 차 있고, 가스 벽난로에 파일럿 라이트(pilot light)가 켜져 있지 않으면 인스펙터가 이를 직접 작동시켜 보지는 않겠지만 보고서엔 이 가전제품들과 벽난로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만 한다고 작성할 것이다. 따라서 이들 제품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집주인이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인스펙터가 집을 방문했을 때 언제든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창문과 문     오래된 주택의 고질적 문제는 바로 창문. 특히 오래된 창문은 PVC 비닐 소재로 제조된 것이 많아 여닫을 때 끈적이고 제대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 문제가 심각하지 않는다면 홈디포 등에서 실리콘 스프레이를 구입해 손봐주면 도움이 된다. 만약 창문틀이 나무소재라면 뒤틀리거나 썩은 부분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창문 외에도 현관문 및 방문 등이 쉽게 열리고 닫히지는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인스펙터는 창문틀 사이 틈새가 없는 지도 확인하므로 이 역시도 미리 확인하고 손봐둬야 한다.     ▶누수 자국   파이프나 지붕 누수로 인한 천장이나 벽에 물자국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인스펙터가 이런 자국들을 발견하면 건축용 수분측정기를 이용해 이 자국들이 최근에 생긴 것인지부터 확인한다. 그러나 이 물자국이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더라도 누수 자국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바이어는 불안해 한다. 따라서 이미 누수 수리를 마쳤으나 물자국이 남아 있다면 페인트 작업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안전하다.   ▶곰팡이   누수 자국만큼이나 바이어들에게 감점 요인이 되는 것이 바로 곰팡이. 따라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지하실, 다락방, 욕실, 차고 등에 곰팡이가 피지 않았나 확인하는 것은 필수. 만약 곰팡이를 발견했다면 전용 살균제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살균제는 홈디포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집에 습기가 많은 편이라면 제습제를 이용하면 향후 곰팡이가 다시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외관   집 외관의 경우 페인트가 벗겨진 데는 없는지, 주택 외관 벽면이나 지붕 널이 떨어진 곳은 없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주택 벽면에 금이 간곳이 있는지, 야외 간이 풀장의 안전 문제 등도 체크해야 한다. 이처럼 주택 외관을 살필 때는 집을 사는 바이어의 눈으로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또 인스펙터가 방문하는 날엔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해 인스펙터가 모든 방과 공간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게 해놓는 것이 가장 좋다.     ▶결함은 미리 공지     이렇게 미리 집 내외관을 모두 체크해 문제점을 보수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금방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 이를 미리 바이어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만약 인스펙션 과정 중에서 이런 문제들이 발견되거나, 숨기려는 인상을 바이어에게 준다면 당연히 협상도 하기 전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바이어에게 개보수를 위한 크레딧을 제공하면 집 판매는 보다 부드럽게 진행될 것이다.     이주현 객원기자페인트 누수 벽난로 작동 잠재 바이어들 전기 시스템

2023-03-01

부동산 시장 혼란, 바이어·셀러 눈치 게임

팬데믹 동안 활황세를 이어오던 남가주 주택 시장이 둔화되면서 바이어와 셀러 모두 혼란에 빠졌다. 7월 남가주 주택 중간값은 74만 달러로 전월 대비 1.3% 하락했으며 30년 만기 고정 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지난 주 5.19%에서 5.55%로 상승했다. 이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급등한 것. 이처럼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 판매는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하면서 결국 주택 가치가 갈수록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셀러와 바이어 모두 눈치 게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셀러와 바이어에게 주는 팁을 정리했다.       ▶바이어=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원인은 올해 초 3%대 초반이던 모기지 금리가 5%대 중반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페이먼트 액수가 늘어났고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대출 승인이 가능했던 주택이 현 시점에선 승인 거부될 가능성이 커져 더 이상 주택 구매가 불가능해진 이들도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잠재 바이어들에게 희망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매물 등록 수 역시 전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몇 달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바이어 입장에선 몇 개월 전과 비교해 선택의 폭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또 최근 오퍼 경쟁도 갈수록 줄고 있어 셀러 호가를 모두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레드핀 보고서에는 LA 지역에 매물 중 지난 6월 29.6%가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6%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뜸해져 셀러가 불안해 하는 올 겨울이 주택 매입의 호기가 될 일 수 있지만 실수요가 아니라면 큰 모기지 이자 변동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관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거주 필요성에 사야한다면 장기간 리스팅 된 매물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흥정해 주는 경험 많고 실력 있는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셀러=셀러들은 이제 더는 시장에 내놓은 자신의 집이 지난해처럼 수십 개의 오퍼가 쏟아져 들어오고 호가보다 수천 달러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높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 가격에 민감해진 바이어들이 최근 리스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오퍼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형성되고 있는 바이어 마켓에서 셀러들에겐 에이전트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 매물이 장기전으로 돌입 시 일거리가 늘어나는 것을 꺼려해 무조건 낮은 호가를 제안하는 에이전트는 조심해야 한다. 대신 시장 눈높이에 맞는 가격을 제안하고 비디오 투어나 가상현실(버추어) 투어 등과 같이 집을 팔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에이전트를 고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전망=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폭락하지는 않겠지만 이전보다 집값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량 부족과 잠재적 바이어 수요는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집값 폭락은 주택 차압에 의해 주도 됐다”며 “그러나 최근 대출 심사 기준은 더 엄격해졌고 셀러들은 몇 달 전 집을 판 이웃들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집을 내놓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집값 폭락 사태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바이어 부동산 부동산 전문가들 잠재 바이어들 바이어 입장

20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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